검색결과129건
연예일반

이번엔 ‘쌍’이야…‘데드풀과 울버린’ 7월 개봉 확정

데드풀과 울버린의 역대급 케미스트리가 폭발한다.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오는 7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월드와이드 15억 6000만 달러 흥행 수익을 기록한 것은 물론 국내 마블 청불 영화 역대 최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R등급 히어로 영화의 새 역사를 쓴 ‘데드풀’ 시리즈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특히 이번에는 마블의 전대미문 히어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뿐만 아니라 ‘엑스맨’ 시리즈, ‘로건’ 등으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이코닉한 슈퍼 히어로 울버린(휴 잭맨)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데드풀과 울버린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룬 베스트 브렌즈(BEST FRIENDS) 하트 펜던트가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이번엔 쌍이야♥’라는 문구는 ‘데드풀과 울버린’을 통해 보여줄 두 사람의 찐친 케미스트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데드풀2’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난 데드풀이 이들과 함께 행복한 생일 파티를 보내던 중, TVA에게 갑작스레 끌려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웨이드 당신은 특별해요. 이건 기회입니다. 히어로 중의 히어로가 될 기회”라는 TVA 담당자의 말에 “너희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이제부터 바뀌는 거야. 내가 구세주야. 내가 바로... 마블의 예수님이야”라는 대화가 오가며 오직 ‘데드풀’ 시리즈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유쾌한 입담은 물론 ‘데드풀과 울버린’을 통해 MCU에 입성한 데드풀만의 유니크한 활약을 예고한다. 이어 클로의 그림자만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는 울버린의 등장까지 더해져 영화팬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데드풀과 울버린’은 데드풀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흥행 1등 공신으로 손꼽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으며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이 합류해 폭발적인 액션은 물론 환상적인 티키타카로 역대급 웃음까지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프리 가이’, ‘리얼 스틸’,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숀 레비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데드풀과 울버린’은 오는 7월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2 11:41
연예일반

[IS인터뷰] ‘황야’ 허명행 감독의 첫발…“마동석과 작품하고 연출 자신감 생겨”

“애초 기획부터 청불(청소년관람불가) 액션을 하고 싶었어요. 관객에게 마동석의 액션은 익숙하지만, 이렇게 센 수위는 없었거든요.”숱한 작품의 무술감독으로 탄탄한 액션을 보여줬던 허명행 감독이 배우 마동석과 손잡고 연출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간 수많은 호흡을 맞춘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말이다.‘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황야’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비영어 부문)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허명행 감독은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내 생애에 이런 일이 있나 싶기도 하다”며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마동석과도 서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주고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허명행 감독은 “내가 서울액션스쿨 소속인데 설립자인 정두홍 무술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액션스쿨을 스턴트 사업뿐만 아니라 영화 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했다. 나름대로 시나리오 개발을 10년 동안 하는 과정이 있었고, 무술감독을 하면서 여러 연출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다만 무술감독이기에 액션 영화를 연출한다는 것에 오히려 부담이 있었다. 허명행 감독은 “내게 연출 제안이 들어오는 영화들이 액션 영화였지만, ‘뻔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이 있었다”며 “또 내가 과연 연출을 잘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됐는데 마동석과 작품을 하고 스킨십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마동석이 (연출을) 제안한 타이밍도 잘 맞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힘을 불어넣어줘 감히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털어놨다.허명행 감독은 ‘황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애초 기획부터 청불 액션을 하고 싶었다. 마동석의 액션은 익숙하지만, 이렇게 센 수위는 없었다. 그러면서도 마동석이 가진 유연함과 개그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과 만난 지 20년이 됐다. 그때는 발도 잘 썼다. 지금은 발을 쓰는 게 상상이 안 되지 않나. 장기가 복싱이기 때문에 장기를 살리려고 했다”며 “단순히 빌런들을 제압하는 게 아니라 무력화시켜야 했다. 잘하는 걸 기본으로 무기 등으로 확실한 제압을 해야 해 수위 높은 액션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명행 감독은 ‘황야’ 연출 목표를 전 세계에 마동석이라는 캐릭터를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동석은) 액션도 잘하고 유연한 개그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마동석의 장점을 세계화하고 싶었다”며 “우리나라에 마동석을 대체할 배우가 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드웨인 존슨처럼 액션으로 유명한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그러면서 “키가 크고, 몸이 훤칠한, 액션을 잘하는 배우들은 많다. 그러나 누가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마동석이 하는 액션을 대체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강조했다.허명행 감독은 ‘황야’ 후 ‘범죄도시4’도 메가폰을 잡았다. ‘범죄도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만큼 허명행 감독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터다. 허명행 감독은 “많은 기대는 안 했으면 한다. 기대하고 봤는데 실망하면 어떡하냐”면서도 “비슷할 수는 있으나,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마동석이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허명행 감독은 “구체적인 꿈은 없으나 영화 일을 오래 하고 싶다. 지금도 무술감독으로서 일하고 있고, 정두홍 감독님과 함께 우리 액션스쿨을 모두가 꿈꾸는 영화 제작사로 만들고 싶다. 그 안에서 연출이 필요하다면 연출을 하고, 무술감독이 필요하다면 무술감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6 06:10
영화

‘늑대사냥’ 미공개 영상·독점 인터뷰 담은 블루레이 출시

극강의 청불 액션을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영화 ‘늑대사냥’이 블루레이로 출시된다.주연 배우들 친필사인과 포토카드를 포함한 블루레이에 대한 프리오더가 25일 시작된다.‘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액션 영화. 그동안 본 적 없는 리얼한 액션의 새 장을 연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이번에 출시되는 블루레이에는 김홍선 감독,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배우가 참여한 오디오 코멘터리를 포함해 이들의 블루레이 독점 인터뷰와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삭제 장면과 스페셜 메이킹 영상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디자인과 패키지 구성이 다른 3가지 버전으로 출시돼 눈길을 끈다. ‘A타입 블루레이 렌티큘러 풀슬립’ 버전은 프론티어 타이탄호의 웅장한 모습이 담긴 렌티큘러가 부착된 케이스에 시나리오북과 36페이지 영화소개 책자가 포함된다. ‘B타입 블루레이 풀슬립’ 버전은 종두역의 서인국 배우의 인상깊은 스틸을 활용한 케이스에 68페이지에 달하는 포토북과 미니포토카드 5장이 포함된다. 2가지 버전 모두 5종의 포토카드가 포함되며 포토카드에는 서인국, 장동윤, 최귀화, 김홍선 감독의 친필사인 가운데 1종이 랜덤 수록된다. 2가지 버전을 모두 소장하고 싶다면 ‘C타입 블루레이 원클릭’ 버전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패키지로 선택의 폭을 넓힌 ‘늑대사냥’ 블루레이는 25일부터 2주간 프리오더를 진행하고 다음 달 31일 출시된다. 프리오더 시에는 이미지보드 증정의 특전이 주어진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5 08:49
연예일반

[IS인터뷰] ‘악마들’ 김재훈 감독 “청불 영화, 기대치 충족시키고 싶었다”

사람이란 무엇으로 규정되는가. 어떤 것이 ‘나’를 ‘나’로 있게 하는가. 살인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다크웹에 업로드하는 잔혹한 사이코패스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 두 사람의 몸이 어느 날 바뀌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 ‘악마들’은 보는 내내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악마들’을 연출한 김재훈 감독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연쇄살인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큼 영화에는 수위가 높은 장면이 다소 삽입돼 있다. 누군가는 이 같은 장면들이 불편할 수도 있는 게 사실. 김재훈 감독은 잔혹함만을 위해 그런 장면을 삽입한 건 아니라면서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치를 어느 정도는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리라고 생각을 했어요. 벗어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요즘 15세 관람가 영화들을 보면 ‘이게 15세라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악마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이기 때문에 그걸 기대하고 오시는 관객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그럼에도 굳이 그런 장면들이 불편했다면 한 가지 면죄부를 더 줄 수 있다. ‘악마들’의 잔혹한 장면들은 대부분 ‘권선징악’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자신이 뿌린 씨를 자신이 거두는 과정. 다만 그 과정의 일부가 적나라할 뿐이다. 보이는 것보다 ‘악마들’은 품고 있는 메시지가 더욱 잔상이 깊다. 먼저 살인마 진혁(장동윤)을 잡으려는 형사 재환(오대환)이란 인물부터 고민스럽다. 그는 살인마를 잡고 싶지만, 공권력 안에서는 그를 잡을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공권력 안에 있는 형사가 공권력에 발목을 잡히는 아이러니. 그 안에서 재환이 내리는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들은 누군가에겐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모순적이게 느껴질 수 있다.김재훈 감독은 “스테레오타입으로 주인공을 그리고 싶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옳은 선택을 하고 늘 좋은 마음만 품고 사는 인물은 사실 현실에 그다지 없다고 생각한다. 김 감독은 “재환은 주인공이지만 나쁜 마음을 먹기도 하고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면도 가지고 있다”며 “때로 안좋은 방법을 쓰기도 하면서도 자신이 목표한 바를 향해 집요하게 나아가는 인물로 재환을 그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하나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건 바로 보디체인지. 영화에서 재환은 자신과 몸이 바뀐 진혁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가 네 몸에 있고 네 기억도 가지고 있는데 내가 너지 그럼 누구야?”소름끼치는 살인범의 몸에 들어간 형사. 자신의 가족도 동료도 누구 하나 자신을 형사 재환으로 봐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은 어디에 지탱해 자신을 지켜야 하는 것일까.“인간을 규정하는 요소를 어떤 하나라고 특정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아마 여러 요소들이 다 모여서 한 명의 인간이 완성된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어느 날 저한테 어떤 중요한 기억이 날아간다고 제가 제가 아니게 되는 건 아닐 테니까요. 영화를 보시고 난 뒤에 나누기에도 재미있는 대화 소재일 것 같아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2 06:00
영화

[줌인] 또 터졌다! 쌍천만 ‘범죄도시’ 흥행의 비결①

영화 ‘범죄도시3’가 올해 첫 천만영화로 등극한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은 7월 1일 천만 관객을 동원한다. ‘범죄도시3’은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는 극장가에 구원투수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류준열 주연 ‘올빼미’ 이후 ‘범죄도시3’까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범죄도시3’ 흥행성적은 단연 돋보인다. ‘범죄도시3’은 지난해 개봉한 2편(1269만명)에 이어 천만 돌파에 성공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시리즈 쌍천만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2017·2018)에 이어 두 번째 쌍천만 시리즈에 등극했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범죄도시3’은 꾸준히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신기록을 썼다. 개봉 첫날에는 74만 874명을 동원, 전작 ‘범죄도시2’(46만 7483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개봉 전 유료시사회 개최로 변칙 개봉이란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개봉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 7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14일째 800만, 21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2편부터 3편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제작하고 개봉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범죄도시3’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으로, 일찌감치 넘어섰다. ‘범죄도시3’이 2편에 이어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를 짚었다. ◇ 청불에서 15세 관람가로, 남녀노소 즐기는 가족영화‘범죄도시3’이 천만 영화로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족 영화라는 점이다. 잔인함을 줄이고 유머와 액션을 늘린 덕에 모처럼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 관객들의 관람이 대거 이어졌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부터 가족영화는 아니었다. 윤계상이 빌런으로 활약했던 1편(2017)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다. 당시 추석 시즌을 겨냥한 다른 대작들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빠른 전개, 유머 등이 입소문이 나면서 688만 명을 동원, 역대 청불 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이후 마동석과 제작진은 ‘범죄도시’ 특유의 폭력성, 잔인함을 줄여 2편부터는 15세 관람가로 선보였다. 2편이 천만영화로 등극하면서 이 전략은 그대로 이어져 자연스레 3편은 가족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범죄도시’ 제작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앞으로도 15세 등급 수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범죄도시3’에서 김양호 역을 맡은 전석호는 “어느 지방의 식당에 갔는데 이모님이 날 알아보시고, 무대인사에서도 모녀가 같이 보러 왔더라. ‘범죄도시’는 사건만 보면 무거운 이야기일 수 있는데, 그 무게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게끔 만든다”고 흥행 요인을 짚었다.또한 요즘 영화들이 대부분 120분이 넘는 러닝타임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욱여넣으려는 반면 ‘범죄도시3’는 10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 안에 액션과 유머를 알차게 담아냈다. 러닝타임이 짧기에 상영횟차에 유리했고, 가족 관객이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했다. ◇ 강한 능력에 유머까지 마석도 캐릭터의 힘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범죄도시’의 흥행 요인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꼽았다. 정 평론가는 “이미 범죄도시 1, 2를 통해 (마동석이 연기한)마석도 캐릭터가 확실하게 만들어졌다. 관객들은 이 인물이 나오는 영화는 기대만큼 재미를 줄 것이라는 신뢰를 느끼게 된다”며 “특히 마동석은 이번에 복싱 액션을 들고나왔다. 액션이 주는 시원함에 빵빵 터트려주는 코미디가 더해져 영화가 재밌다고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주인공 마석도는 1편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어떤 악당을 만나도 주먹 하나로 때려눕힐 수 있는 능력치와 유머러스한 면을 갖춘 점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1편에서 “혼자 왔니?”라는 장첸의 질문에 “어 싱글이야”라고 답하는 그의 유머러스함은 3편에서도 여전했다. “민중의 몽둥이”부터 “C벌 클럽”, “잘 나왔어요”, “위험해! 너 말이야” 등 관객의 입맛에 맞춘 유머가 보는 내내 웃음을 유발했다. 마동석은 관객이 마석도의 어떤 점을 원하는 지를 잘 간파해 액션을 키우고 웃음을 늘려 이번에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 주성철·리키 투톱 빌런에 새 감초의 등장‘범죄도시3’에는 매력적인 빌런, 조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1편의 장첸(윤계상), 2편의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3편에서는 주성철(이준혁),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가 투톱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3편에서 빠지게 된 장이수(박지환)의 자리는 초롱이(고규필), 김양호(전석호)가 채웠다.업계에 있는 한 관계자는 “전편과 달리 두 명의 빌런을 세웠다는 것도 차별점이지만, 초롱이와 김양호, 김만재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는 부분에서 대단하다 생각한다. 특히 1, 2편에서 감초 역할을 했던 장이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동석과 티키타카를 이룰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했다. 영화에서는 이런 감초 역할이 주는 힘이 크다. 이들은 ‘범죄도시3’ 흥행의 한 축을 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관객에게 사랑받은 캐릭터를 빼고 새로운 캐릭터를 리빌딩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범죄도시3’은 이 점에서 성공을 거뒀다. ‘범죄도시3’이 천만영화로 등극하는 만큼 ‘범죄도시4’도 천만영화가 돼 시리즈 3연속 천만 기록을 세울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미 마동석과 제작진은 ‘범죄도시3’에 이어 곧바로 ‘범죄도시4’까지 촬영을 끝냈기 때문이다. ‘범죄도시4’도 내년 5월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범죄도시4’에는 시리즈 빌런 중 가장 싸움 실력이 뛰어난 악당이 등장한다고 예고됐던 터. 마동석은 8편까지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 시리즈가 한국영화 최고 흥행 프렌차이즈가 될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30 06:00
영화

[줌인] ‘악마들’, ‘범죄도시3’ 이어 韓 액션물 흥행 잇는다

영화 ‘악마들’이 통쾌 액션물의 진수를 선보이러 극장가에 상륙한다. 최근 한 달간 ‘범죄도시3’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악마들’이 그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뀐 희대의 살인마 진혁(장동윤)과 형사 재환(오대환)의 대결을 그린 바보체인지 액션 스릴러. ‘범죄도시3’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주인공은 서울 광수대 형사‘악마들’에서 오대환이 연기한 재환은 서울 광역수사대(광수대) 형사다. ‘범죄도시’ 마석도 역시 3편으로 넘어오며 근무지를 서울 광수대로 옮겼다. ‘악마들’의 또 다른 출연자 최귀화도 광수대 팀장으로 출연한다. 그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금천서 강력반 반장 전일만 역을 맡아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형사를 주축으로 하는 작품은 악인을 검거하는 과정을 통해 긴박감을 조성한다. 특히 미란다 원칙을 줄줄 외는 장면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간 ‘범죄도시’ 시리즈를 비롯해 ‘베테랑’, ‘공공의 적’ 등 경찰서를 배경으로 펼쳐진 작품들이 높은 흥행 타율을 보여줬다. ‘악마들’ 역시 탄탄한 설정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로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는 중이다. ◇ 스릴러 요소 가미된 액션‘범죄도시3’이 마석도를 주축으로 한 시원한 액션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악마들’은 장동윤, 오대환의 치열함이 돋보이는 액션이 특징이다. 두 작품은 시청 등급에서부터 차이를 보인다. 15세 관람가인 ‘범죄도시3’와 달리 ‘악마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악마들’은 잔인한 장면들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청불 영화의 장점을 살렸다. 특히 장동윤, 오대환의 액션뿐만 아니라 수위 높은 장면까지 과감하게 담아냈다. 스릴러적 요소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는 시원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액션물에 보디체인지라는 설정을 더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형사와 범인으로 만나 추격전을 펼치다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되는데 극 말미에는 누구도 예상 못 할 반전이 숨어있다.현재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범죄도시3’은 시원한 주먹 액션으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이 같은 작품의 흥행 요인으로 답답한 현실에 강력한 한 방을 날린다는 점이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산하던 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고 권선징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뻔한 전개와 예상되는 결말이 액션물의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관객들이 계속해서 이런 장르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배우들의 재발견장동윤과 오대환의 다른 모습도 예고했다. 먼저 장동윤은 선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희대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에 도전한다. 장동윤이 연기하는 연쇄살인마 진혁은 자신을 쫓던 형사 재환(오대환)과 몸이 바뀌자 이를 철저하게 이용하는 인물.장동윤은 기존에 갖고 있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새로운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특히 잔혹하고 무자비한 살인마와 살인마의 몸으로 깨어난 형사 1인 2역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내내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오대환은 광수대 소속 형사 재환으로 분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쇄살인마 진혁에게 아끼는 후배를 잃고 분노에 휩싸여 그를 뒤쫓기 시작한다.특히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와 180도 달라졌다. 오대환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영화 ‘베테랑’에서 보여준 코믹한 형사 이미지를 내려놓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장르 불문하고 신스틸러로 활약해왔던 그가 ‘악마들’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악마들’은 흔히 알던 액션물이 아니다. 액션에 인기 장르 중 하나인 스릴러를 결합했고, 보디체인지라는 소재를 사용했다. 다른 캐릭터도 아니고 형사와 살인마의 몸이 바뀌게 되는데, 이 상황 자체가 굉장히 궁금증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또 “장동윤이 연쇄살인마 역할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 ‘범죄도시2’ 손석구도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면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악역을 맡았음에도 인기가 좋아진 것”이라며 “캐릭터와 얼마나 싱크로율이 높은지가 관객이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7월 5일 개봉.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8 05:21
예능

“썸타는 사이입니다”이지훈, 한승연 이어 탁재훈에 노빠꾸 플러팅

배우 이지훈이 매운맛 예능 ‘노빠꾸 탁재훈’에 등판했다.이지훈은 15일 오후 6시 공개된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한승연과 함께 출연, 주연을 맡은 영화 ‘빈틈없는 사이’ 홍보에 열을 올렸다.‘노빠꾸 탁재훈’에서 이지훈은 처음 만난 탁재훈이 매니저냐고 묻자 시원하게 웃음을 터트리는가 하면, 짓궂은 멘트에 쩔쩔매며 “좀 따뜻하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하는 등 탁재훈과 극과 극의 조합으로 웃음을 안겼다.이어 탁재훈이 한승연과의 사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묻자 이지훈은 대뜸 “썸타는 사이입니다”라며 영화 ‘빈틈없는 사이’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한승연과 ‘썸’을 탄다고 밝힌 이지훈은 탁재훈에게도 “연락드리면 되나요?”라며 노빠꾸 플러팅을 시도, 철벽을 치는 탁재훈과 예능 케미를 자랑했다.이후 이지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빈틈없는 사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지훈은 한 벽을 두고 쌈에서 썸을 타게 되는 ‘빈틈없는 사이’의 줄거리를 설명하며 흥미를 불어넣는가 하면, “청불입니까?”란 매운맛 질문도 받아치며 할 말 다하는 열일 모멘트로 관심을 드높였다.여기에 이지훈은 한승연의 캐스팅 소식을 접했을 당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지훈은 “(한승연 씨와) 이번에 처음 본 게 아니다. 예전에 DSP에 연습생으로 들어갔었는데, 카라로 활동할 때라 선배님이었다”라며 선후배에서 커플 상대 역으로 다시 만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노빠꾸 탁재훈’으로 다시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한 이지훈의 새 작품,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 분)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철벽 로맨스를 그린다.이지훈의 차기작,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7월 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5 20:31
영화

[왓IS] ‘범죄도시3’ 개봉 첫날 74만 동원…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천만 노린다

마동석의 펀치가 제대로 통했다.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첫날 74만 관객을 동원,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오르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74만 87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22만 4215명이다.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시즌2에 이어 두 번째 천만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새 역사 쓴 ‘범죄도시3’사실 ‘범죄도시3’의 오프닝 기록은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개최해 약 48만 명을 끌어모으면서 흥행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변칙 개봉’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관람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악역이 두 명이라는 것이 이번 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은 이상용 감독의 말처럼 전작의 매력은 살리되 새롭게 변주를 준 것이 평가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범죄도시3’는 개봉과 동시에 누적 관객수 약 122만명을 기록, 한국영화에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이는 전편 ‘범죄도시2’의 오프닝 기록인 46만 7483명보다 빠른 수치다.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이뤄낸 ‘명량’(2014, 68만 2701명)의 오프닝 기록도 뛰어넘었다.‘범죄도시3’는 개봉 전부터 남다른 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돼 글로벌 흥행을 예고한 것. 아시아 주요 국가인 홍콩, 대만, 베트남뿐만 아니라 북미, 중동,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도 팔렸다. 개봉되기 전부터 ‘범죄도시’ 시리즈의 힘을 증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전작과 다른 매력은?‘범죄도시3’은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의 후속작이다.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반 소속이던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뒤 펼쳐지는 내용이다.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소탕하는 과정을 담아 통쾌함과 재미를 선사한다.시리즈 최초로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 두 명의 빌런을 투입시켜 액션에 힘을 더했다. 특히 주성철은 광수대보다 늘 한발 앞서 움직이며 수사에 혼선을 준다. 전편들에 비해 늘어난 액션과 ‘범죄도시’에서 빠질 수 없는 유머도 첨가해 재미를 배가했다. 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전작들이 날 것 같은 원초적인 범죄였다면 주성철은 욕망에 휩싸인 악당이다. 권력이 있고, 힘이 있고, 자신감과 확신에 차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전편과 달리 똑똑한 빌런들을 내세워 차별점을 뒀다. ◇ 빌런 캐릭터의 힘‘범죄도시’ 시리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범죄 영화로 언급되지만,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건 아니다. 1편이 개봉했던 2017년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쏟아지던 시기로, ‘범죄도시’는 수많은 작품 중 하나에 불과했다. 심지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흥행도 미지수였다.그러나 ‘범죄도시1’은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 여기엔 1편의 흥행을 이끈 빌런 장첸의 힘이 컸다. 칼, 도끼로 사람을 거리낌 없이 죽이고, 피가 난무하는 장면에서도 “내 누군지 아니?”, “혼자야?”, “진실의 방으로” 등 여러 명대사를 배출하면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다.‘범죄도시2’에서는 손석구가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아 장첸을 뛰어넘은 인상 깊은 연기로 흥행에 힘을 보탰다. 촬영 중단부터 현지 촬영 취소, 10억 원의 예산 초과 등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1269만명을 동원해 침체된 극장가에 훈풍을 가져다줬다.‘범죄도시3’는 2편에 이어 15세 관람가로 판정됐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1편보다 자극적인 요소를 줄이되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담았다. 마동석이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제작할 계획임을 밝힌 만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만들겠다는 마동석의 뜻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손익분기점은커녕 100만 관객을 넘기는 것도 힘겨워 했던 한국 영화에 훈풍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범죄도시3’가 2편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천만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1 20:16
사회

[하지마!약] 청소년 마약 호기심 창고된 OTT…"전문 교육 의무화해야"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는 소녀가 주인공인 '소년비행'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약왕 이야기 '수리남'까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어느샌가 '마약물'은 인기 콘텐츠가 됐다. 시청등급에 제한이 걸려 있지만, 보고자 하면 마음먹기 나름이다. 요즘 10대들은 유튜브를 통해 '몰아보기'로 콘텐츠를 소비하기도 해 '키즈락' 같은 비밀번호 입력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의원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국내외 OTT 등급분류 심의를 진행한 콘텐츠 8365편 중 1768편(21%)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보면 15세 이상 관람가 2555편(30.5%), 전체 관람가 2263편(27.1%), 12세 이상 관람가 1784편(21.3%) 순이었다. 김승수 의원은 "국내외 OTT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마약, 폭력, 음주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영상물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표적인 콘텐츠로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마약왕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대박이 났다. 대한민국 국정원이 마약왕 조봉행을 검거한 실제 사건을 다룬 이야기로, 청소년 관람불가였다.파트2까지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 역시 마약에 중독된 극중 캐릭터 '이사라'가 등장한다. 마약은 물론 학교폭력과 각종 자극적인 장면들로 역시 '청불'이다. 작년에는 10대가 주인공인 OTT 시즌(seezn)의 '소년비행'이 마약을 다뤄 더욱 파격적이었다.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마약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왕왕 있어왔지만, 10대 주인공과 마약을 연관 지은 드라마는 흔치 않았다. 이런 마약 콘텐츠에는 시청등급 제한이 걸려있긴 하지만,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게다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일명 '몰아보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를 통해 마약 콘텐츠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초등학생 5학년 아이를 둔 40대 황 모 씨는 "'더글로리'는 어떻게 알았는지 아이가 봤냐고 재미있느냐고 물어봤다"며 "이미 아이가 대충 내용은 알고 있는 것 같았고, 유튜브나 어떤 경로로든 볼까 걱정된다"고 했다.실제로 네이버에 '넷플릭스 마약'을 검색하면 '넷플릭스 마약 드라마' '넷플릭스 마약 영화' 등이 연관 검색어로 뜬다. 관련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글들도 수두룩하다.일명 '마약물'이 주목받는 데에는 그동안 공중파에서 접하지 못했던 소재라는 데 있다. 특히 OTT는 영상 콘텐츠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방송심의 규정이 공중파에 비해 느슨하다는 점에서 마약 소재의 영상물이 양산될 수 있는 그릇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OTT에 마약 소재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청소년의 모방위험도 높아진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청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김승수 의원은 "최근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마약에 대한 노출이 심해진 것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을 해 처벌을 받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렇지 않게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는데 대해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며 "청소년들의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제도적 보완과 함께 영상물에 대한 엄격한 사후 관리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최근 OTT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마약류 등 청소년들의 유해 영상물 수위가 갈수록 심해져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최근 시행된 OTT 자체등급분류제도가 오히려 OTT 업계의 시청률 경쟁으로 이어져 영상물 연령 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 의원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등급분류제도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마약물 등에 대한 청소년들의 유해 콘텐츠 노출에 대한 문제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의 마약중독은 처음에는 호기심에서 시작한다”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하고 있는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의 사전 차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승수 의원은 청소년 마약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마약류의 위험성과 중독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전문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며 “또 마약중독집중치료 전문 병원의 설립 및 선정, 마약 치료 연구개발 등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4.06 07:00
영화

꼰대가 된 ‘케서방’의 청불 코미디...‘렌필드’ 스틸컷 공개

‘케서방’ 니콜라스 케이지가 꼰대 드라큘라로 돌아왔다. 코미디 킬링 액션 영화 ‘렌필드’는 강렬한 비주얼의 스틸컷을 공개했다.영화 ‘렌필드’는 불멸의 꼰대 직장상사 ‘드라큘라’에게 취업사기를 당해 슈퍼 을(乙) 종신계약에 묶인 직속비서 ‘렌필드’의 퇴사를 향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청불 코미디 킬링 액션을 담았다.공개된 스틸컷에는 보기만 해도 살벌한 불멸의 꼰대 상사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와 그의 비서 ‘렌필드’(니콜라스 홀트)의 모습이 담겼다. 꼰대 상사 드라큘라로 분한 니콜라스 케이지는 24시간 내내 렌필드를 부려 먹고 괴롭히는 악독한 상사답게 무시무시한 표정과 눈빛을 장착했다. 반면 직속비서 렌필드로 분한 니콜라스 홀트는 하얗게 질린 얼굴에 잔뜩 지친 모습을 하고 있어 상사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는 짠한 모습이다. 극과 극 비주얼의 두 사람이 ‘렌필드’ 속에서 보여줄 지독한 관계성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한평생 드라큘라에게 시달린 렌필드의 인생을 뒤바꿀 팩폭러 경찰 레베카(아콰피나)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 최고의 감초 배우 아콰피나가 그려내는 레베카는 렌필드에게 목숨을 빚지게 된 후 그와 엮이게 되는 인물이다. 레베카는 렌필드의 탈출을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조력자로 활약한다. 예측할 수 없는 케미의 두 사람이 작품 속에서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 이들에게 과연 어떤 사건들이 휘몰아칠 것인지 기대가 쏠린다.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함께하는 영화 ‘렌필드’는 미국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았다. 역대급 청불 코미디 킬링 액션 무비답게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과 강렬한 모먼트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심의 단계 중에 있다. 세상의 모든 ‘렌필드’들과 K-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완전히 날려버릴 예정이다. 초특급 웃음과 빨간 맛 액션을 선사할 영화 ‘렌필드’는 오는 4월 19일 개봉한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27 12: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